담벼락에 쓰는 글(The writing on the Wall)
김 형애
다니엘서 5장 5절에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이 나온다.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다나엘은 에스겔과 마찬가지로 느부갓네살의 침략 때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갔다. 그는 포로였지만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겼고 후에는 최고의 실권자가 되었다. 위에 성경 구절은 바벨론 왕 벨사살이 잔치를 베풀어 술을 마실 때에그의 부친이 예루살렘 전에서 가저온 금, 은 기명을 가져 오게 하여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셨다.
또한 금, 은, 동, 철, 목,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다.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이를 벨사살 왕이 보았다.
요즈음 세계 5억명이 넘는 친구들이 페이스북(Facebook)의 담벼락에 글을 남긴다. Facebook의 창시자 마크 주거버스(Mark Zuckerber)는 위의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세계 최연소 CEO인 그는 1984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금년에 27살이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감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제6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마크 주거버스가 크리스챤이라면 그는 다니엘서 5장 5절의 말씀을 기억하고 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페이스북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퍼 부으시는 축복을 우리가 어찌 다 상상이나 하겠는가!
오늘도 세계 각처에서 Facebook을 통하여 친구를 만나고 담벼락에 수많은 글들을 남길 것이다.
2011년 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