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태여난 화가, 이중섭이 금년에 100세가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100년의 신화'라는 제목으로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2016년 6월16일 친구, 김경해권사와 동생, 안명숙권사와 함께 덕수궁을 찾았다. 제4관으로 나누워져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쓸쓸이 이세상을 등진 그는 부인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 본명)과 두아들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피난간 서귀포에서 한칸의 방을 얻어서 산 때가 가장 행복하던 시절이였다. 그후 생활고로 부인과 두아들은 마사코의 친정인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후 大鄕(대향)은 궁핍한 생활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이 소진되어 갔다. 마침내 그는 정신분열증과 영양부족으로 인하여 병원을 전전하다 홀로 죽음을 맞이 하였다. 친구로 지내던 구상 시인의 시집과 시에 삽화를 그려 주었다. 그는 현재 망우리 공동묘지에 가족을 그리며 이별의 슬픔과 외로움을 안은체 누워 있다.